최근 지역을 포함 전국적으로 자영업이 낮은 소득과 늘어나는 빚으로 사실상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기실사지수는 7월 45.4로 2008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1월 38.7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영업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 가구 소득수준은 4397만원으로 임금 근로자 가구 소득수준 4707만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자영업자 가구 부채 규모는 1억16만원으로 임금 근로자(5169만원)을 두 배 가량 상회했다. 이는 자영업자가 낮은 소득과 늘어나는 빚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전통 시장 상인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전통시장 총 매출은 지난해 20조7000억원으로 2001년 40조1000억원 대비 48% 급감했다. 이는 생계형 자영업이 늘며 자영업 자체가 구조적인 악순환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수는 2000년 초반에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다가 2010년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반면 자영업자 가운데 50대 자영업자 비중은 2009년 27.4%에서 지난해 30.8%로 증가했다. 생계형 창업비중 또한 2007년 79.2%에서 지난해 82.6%까지 올랐다. 자영업에서 성공하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창업 후 1년이 지나면 83.8%에 달했던 생존율은 5년 후 29.6%까지 급감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성장 동력 확충과 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자영업자 연착륙을 위한 구조개선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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