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2015년도 본예산안을 전년 대비 5.2%(1,774억원) 늘어난 3조 555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안은 명예퇴직수당을 포함한 인건비 증가분 1394억 원, 학생수용시설 1050억 원, 누리과정 지원비 381억 원 등 2800여억 원 늘어남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각종 교육사업비와 학교기본운영비, 기관운영 경상경비 등 대부분 사업을 축소ㆍ통폐합하는 등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2013년 세수결손에 따른 정산분 감액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1161억 원이 감소된 반면 학생수용시설 수요 증가, 인건비 인상(3.8%), 3~5세 교육비 지원사업인 누리과정 지원비 등이 확대되면서 재정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예산편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번 세입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2조 7819억 원, 지자체로부터 전입되는 법정이전수입 3491억 원, 비법정이전수입 174억 원, 수업료 등 자체수입 및 순세계잉여금 802억 원과 학교신설비, 교육환경개선비, 교원명예퇴직수당 등 부족재원을 메우기 위한 지방교육채 3272억 원이 포함됐다. 세출 예산은 명예퇴직수당 703억 원을 포함한 인건비 2조 2024억 원, 학생수용시설 및 교육환경개선비 등 시설비 3,129억 원, 학교기본운영비 4500억 원, 3~5세 누리과정지원비를 포함한 교육복지지원 3229억 원 등이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 는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는 올해까지는 도청에서 일부를 부담했으나, 내년부터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게 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전액을 편성하지 못하고 526억원(6개월분)을 편성했다. 김태원 기획조정관은 “복지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인건비와 학교신설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업을 축소ㆍ통폐합하면서 교육사업비 338억 원, 학교기본운영비 및 기관운영비 200억 원 등을 줄였다”면서 “이처럼 최대한 노력했으나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를 6개월분밖에 편성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누리과정 지원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편성된 본예산안은 11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하면 제27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ㆍ의결을 거쳐 12월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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