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원 부설 명주농악보존회(회장 박재천)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한 ‘2014 전국 농업인 두레 풍물경연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출전, 은상을 수상해 국악방송사장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대전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8도 대표 풍물단이 기량을 겨룬 결과 대상과 지도자상은 강원대표인 강릉 성덕동 농악대, 금상은 경기대표인 김포 꼬꾸메 풍물단, 동상은 전북대표인 고창 해리해풍농악단에 돌아갔다.
북안면 명주리에서 전승된 전통 풍물놀이인 명주농악은 지난 1994년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마을주민들의 고령화로 2011년 전수받은 명주농악보존회는 이번이 첫 전국대회 출전이었다.
한편, 명주농악에 크나큰 애착을 가졌던 전 명주이장 전상문씨가 대회 전날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접한 박재천 회장은 “그나마 마지막 가시는 길에 작은 선물을 바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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