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대회’ 열려 봉화군 김문향 학생ㆍ광주시 김가민 학생 ‘대상’ 경북도가 실시한 ‘2014 전국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대회’에서 대상(상금 300만원)에 봉화군 내성초 5학년 김문향(초등고학년부)학생과 광주시 건국초 2학년 김가민(초등저학년부)이 각각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상금 200만원)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초 4학년 전수지(초등저학년부)와 경주시 경북외국어고 2학년 박준형(중고등부)학생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우수상 3팀(각 100만원), 장려상 6팀(각 70만원), 특별상 3팀(각 30만원)등 16팀이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외국어 구사능력 증진을 위해 2009년부터 경북도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첫 전국단위로 확대 실시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일 삼성전자 구미공장과 함께 진행했다. 대회에는 경기, 전남, 대구, 경남, 대전, 울산 등 8개 시ㆍ도에서 베트남어, 태국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에 대해 총 56개 팀의 다문화자녀들이 참가를 신청할 만큼 뜨거웠다. 이날 실시한 본선에는 예선심사를 거친 25개 팀이 진출해 유치부, 초등부, 중ㆍ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펼쳤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경북 뿐 아니라 전국의 다문화가정과 주민들에게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강점인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일깨워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경북도의 다문화정책도 자녀교육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세심하게 챙겨 다함께어울려 잘 살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6년 1573명이던 다문화자녀가 올해 1만2578명으로 8배 증가함에 따라 결혼이민자 위주 정책에서 다문화자녀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엄마나라 유학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지원기금조성, 다문화가족자녀 언어영재교실 운영, 온ㆍ오프라인 멘토링, 미취학자녀 한글교육 등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