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환자들의 운동 능력에 대해 기존의 행동관찰에 의한 데이터 수집이 아닌 정상인의 표준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ㆍ박사과정 이백희씨 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팀은 정상인 힘 통제 능력에 대한 표준 데이터를 연령, 성별, 그리고 힘을 사용하는 단계별로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졸중과 같은 뇌 장애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운동능력이 떨어져 신체의 힘을 사용하는 통제 능력이 저하된다.
이에 대한 데이터 수집은 주로 의사가 환자의 행동을 관찰해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 진행되는 관찰에 의존하는 데이터보다 정량적으로 힘 통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20~70대, 남녀, 그리고 힘을 시작ㆍ도달ㆍ유지ㆍ종결하는 사용 단계별 정상인 검지 힘 사용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해 표준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관찰에 의존해 왔던 뇌 장애 환자들의 운동능력을 정상인의 표준 데이터와 대조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연구팀은 뇌 장애 환자뿐만 아니라 삼킴 장애 환자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백희씨는 이 성과를 2014년 10월 말에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인간공학회 국제학술대회 노화(aging)분과에서 발표, 최우수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