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영일만항 진입도로를 개설하면서 도로법면을 절토하고 그에 따른 안전구조물과 잔디를 심지 않아 비산먼지와 함께 붕괴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흥해읍 용한리 간 도로연장 5.0㎞, 도로폭 30m의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6차선 도로는 지난 2008년 1월 착공해 2012년 27일 개통됐다. 이 도로는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도로로 총공사비 872억 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 5년간에 걸쳐 인가, 시공, 준공했다. 공사 초기당시 토지보상과 인근주민의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차례에 걸친 주민과의 대화로 원만한 협의를 거쳐 마침내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시원하게 개설된 편리한 도로로 인해 그동안 기존의 좁은 도로를 이용하던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원활한 물동량 수송으로 더욱더 활발한 공장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개통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도로의 좌측 법면 약 500m에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설치한 푸른색 보호 덮게는 바람에 찢겨 제구실을 상실하고 있다. 이 도로는 공사 시작부터 절토한 법면에다 콘크리트 시설물을 설치해 안전을 중요시해야 하지만 안전을 위한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부실한 도로공사에 요즘처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법면에서 날아오는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과 입주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북구 흥해읍 죽천리 김한성씨(63)는 “도로 작업을 하면서 절개지에 안전시설물과 잔디가 없다보니 마을에까지 먼지가 날아들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법면이 무너질까 불안하다”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로 좌측부분 법면이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장 용지이기에 향후 개발에서 절토할 부분이라 안전시설물 설치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에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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