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농협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북구 장성동에다 본점과 하나로마트를 신축 이전키로 하고 지난달 15일 건물 착공식을 가졌다.
포항농협은 지난 1969년 12월 설립,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에 금융점포를 내고 둥지를 틀었다.
6일 오후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3700여명의 조합원과 140여명의 임직원이 제2의 창업정신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포항농협을 찾았다.
정창교 조합장은 “내년 1월1일 쌀시장 전면 개방과 더불어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저가의 중국 농산물이 유입되어 국내 농업시장과 농가의 큰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유지 및 농가소득 안정으로 우리농업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올해는 금융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이용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포항농협 창립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등 전국 1100여개 농협 중 전국 최고의 1등급 농협으로 성장ㆍ발전했다고 덧붙였다.
6월에는 포항지역에서는 최초로 상호금융대출금 5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포항시내 본점과 9개 지점, 하나로마트, 공판장,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농협은 지난 10월말기준 상호금융예수금 873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5330억원 등 상호금융규모가 1조4000억원을 웃도는 업적을 이뤄냈다.
또한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탑클린뱅크 인증을 받는 등 금융기관으로서의 건전성도 높이며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불구하고 농협 전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의 상생성장을 위해 다같이 노력한 결과이다.
지난 4월에는 4박5일 일정으로 농협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우수 조합원 110명을 선정,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중국 해외문화탐방을 실시 하였고, 5월에는 북부지점 3층회의실에서 포항농협 여성단체회원(부녀회, 여성대학,농가주부 모임) 120명을 대상으로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의 ‘만성질환 합병증 관리’에 대한 건강강좌를 열었다.
이어 같은 달 웨딩아이린 대연회장에서 농협발전에 헌신한 원로조합원 60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흥겨운 경로잔치도 베풀었다.
포항농협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여성단체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를 6월1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이병석, 박명재 국회의원,정용석 농협포항시지부장,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당선자, 부녀회, 여성대학, 농가주부모임, 문화센터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조직 활성화와 회원간 친목을 도모했다.
17일 임직원 30여명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량동 조합원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와 장량동 영농회 고추건조기 창고 이전에 따른 준공식도 가졌다. 또한 과잉 생산과 소비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재배농가를 돕기위해 농협포항시지부 앞에서 ‘양파 소비촉진행사’를 열어 이웃들과 정을 나누었다.
이어 같은 달 1박2일 일정으로 임직원 120명은 자매결연 제주도서귀포 농협을 방문하고 서귀포농협감귤거점 산지유통센터 견학을 통한 타 사업소의 우수사례 체험과 각종사업연계추진 및 농협발전을 위한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7월에는 본점3층 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 및 미래의 농협발전을 위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지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480명의 학생에게 2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영농철에는 매년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적기 영농작업 지원에 농기계 순회수리를 실시해 영농조합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조합원들을 위한 많은 활동으로 크게 성장 했지만 그동안 오거리 본점 농협사무실 공간이 좁아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현 동부 하나로마트의 노후화로 조합원 모두의 숙원 사업이었던 본점 및 하나로마트 신축이전 공사가 마침내 이루어졌다.
북구 장성동438번지 일대 대지면적 약 6000여㎡ 건물1층 바닥면적 2300여㎡로, 총 지상4층까지 연면적 7200여㎡로 건축된다.
신축 후 죽도동에 위치한 오거리 본점은 지점으로 변경하여 금융업무는 계속 유지하고 새로 짓는 장성동에 본점 과 하나로마트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판매장은1층, 주차장은 1층과 2층에 배치, 건물3층에는 본점의 조합장실과 총무과, 감사과, 중회의실 등을 갖추고 4층은 문화센터 운영과 대회의실, 휴게공간 등이 자리한다.
이번에 신축되는 하나로마트는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경제사업 역량강화는 물론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지역의 각종 농산물을 직접 팔아주는 유통차원으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포항농협은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조합원 종합건강검진 무상지원, 영농자재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조합원 복지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농협의 슬로건인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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