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품 전시 경매장 ‘경주보부상’ 오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에 고(古)민속공예품ㆍ골동품 전시관 및 경매장인 ‘경주보부상’이 8일 문을 연다.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시대 상인집단인 대상(카라반)과 조선시대 번성한 봇짐장수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경주보부상’이란 이름을 붙였다. 경주보부상 내 민속공예품ㆍ골동품 전시관에서는 전국의 20여개 갤러리 측이 엄선해 내놓은 1만여점을 돌아보며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전통을 느껴 볼 수 있다. 고미술품을 비롯해 도자기, 장롱, 반닫이 등 다양한 고가구와 고서화, 골동품, 민예품, 근대 생활소품 등 민속공예품이 애호가와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문경매사가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경매에서는 누구나 소장 물품을 들고 나와 실시간 경매에 붙일 수 있다. 관심 있는 물품은 직접 응찰로 구매가 가능하다. 경주보부상은 경주엑스포공원 내 북동쪽에 위치한 드라마 ‘아테나’ 세트장을 리모델링했다. 경주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열린 문화공간’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