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 시범학교’ 공모에서 경산시 소재 경북자동차고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제식 직업교육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 기업에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 훈련을 이수토록해 조기입직, 낮은 청년실업률, 제조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에 경북자동차고와 경산1,2공단 자동차부품 회사 23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자동차고는 정부로부터 학교운영 및 시설기자재비 등 내년부터 20억씩 4년간 최고 80억까지 지원받게 된다.
참여기업은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지정돼 훈련지원금으로 1인당 70여만원과 기업현장 교수수당 등 연 1100만원을 지급받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학생들이 2개월은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받고, 2개월은 기업에서 실습 받는 구간정시제 교육과정으로 개편된다.
교육과정은 1학년 때는 참여기업을 순회하면서 견학과 실습체험으로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게 되고, 2, 3학년은 2개월씩 학교와 기업에서 기술을 연마해 졸업과 동시에 해당기업에 취업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도는 도제식 고졸취업자에게 직장에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구대와 협약해 대구대사이버대학에 2년간 이수하고 3,4학년은 대구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편입하는 제도를 제안해 다른 지원 고등학교와 차별화 시키고 내년부터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에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선취업, 후진학으로 일하면서도 대학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등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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