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14년 ‘제1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경주동궁원 ‘알’ 화장실이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응모한 총 132곳의 공중화장실을 대상, 서류심사를 통해 7개 분야별로 58곳의 화장실을 1차로 엄선한 후 심사위원들의 현장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31개소의 화장실을 최종 수상화장실로 선정했다.
선정방법은 심사위원들의 채점표를 합산, 평균점수를 산출해 순위를 정한 다음 심사위원들 상호간 자유토론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점수 순서에 따라 대상(1곳), 금상(1곳), 은상(5곳), 동상(21곳), 특별상(3곳)을 선정했다.
경주동궁원 ‘알’ 화장실은 신라 건국신화인 난생설화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알’ 형상의 건축물로 입구 외벽에 첨성대모양을 표현하는 등 역사성과 독창성을 가미한 스토리가 있는 화장실로 꾸며졌다.
내부는 자연친화적인 돌(현무암)과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넓은 창을 이용해 자연채광을 적극 유도했다.
기본적인 위생기기의 배치는 물론 수유실과 동행인이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까지 별도로 마련하는 등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화장실 관리주체인 경주시는 신축 당시부터 타 시군 선진시설 견학하고 화장실관련 지역 장애인단체 등 각종 단체에 자문을 구하는 등 많은 노력해왔으며 신축 후에도 유지관리에 남다른 적극성을 보였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민의 높은 문화의식이 반영된 경주동궁원 ‘알’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신라천년고도 경주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문화 선진화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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