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사회가 현 김용민 총장의 연임유보 결정을 단행, 향후 김 총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차기 총장선임과정에서 현 총장을 재선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와 김 총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텍은 5일 열린 2014학년도 제3회 법인 이사회에서 오는 2015년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김용민(61) 총장에 대한 ‘현 총장 연임 여부 의결안’에서 연임유보결정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결정에 앞서 “포스텍 내 분위기와 교수들의 반대가 심했던 점 등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포스텍 교수와 교직원 및 학생의 여론조사에서 연임 반대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연임유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예상하고 있었다는 눈치이다. 박 모 학생은 “이사회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향후 총장선임문제가 완만히 해결돼 학교가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연임유보로 포스텍은 총장선임 등의 절차에 대한 앞으로의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사회 총장선임 시기와 김 총장이 차기 총장 후보로 지명 될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텍 총장선임규정에 따르면 현 총장의 연임여부 결정은 이사회 내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이하 총선위)를 구성, 현 총장의 업적을 평가한 후 원칙적으로 현 총장 임기만료일 300일 이전까지 이사회에서 의결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이사장은 학교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구성, 3~5명의 총장후보자를 추천토록 이사회에 요청하고 총추위는 총장 후보자 물색 및 추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총추위 위원은 학교에 재직 중인 조교수 이상 전임교원 7인으로 구성해 이사장은 필요시 2인 이내 외부인사를 총추위 위원으로 추가로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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