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죽도동 구 대백쇼핑 건물이 새주인을 만나면서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하청업체가 용역원 수십명을 대동한채 건물 무단침입에다 재물까지 파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있다. 5일 구 대백쇼핑을 신축중인 S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30분께 부도당시 하청업체가 수십명의 용역원들과 함께 건물로 무단침입해 건물을 점령한 것도 모자라 정문 펜스까지 훼손했다는 것.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북부경찰서 직원 10명은 이 과정을 모두 다 지켜 보았지만 아무런 제제를 취하지 않는 등 경찰의 공권력이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건물 책임자는 “조폭으로 보이는 건장한 수십명의 용역원들이 아침일찍 공사장에 쳐들어와 몇일째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피해가 막심하다”며 “과정을 확인해 보니 모하청업체가 부산에서 불러온 25명에게 모두 3천만원의 용역비를 주고 용역원들을 소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권력을 가진 경찰이 이 같은 불법행위를 눈으로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경찰은 즉시 법리 해석을 통해 이들 모두를 건물 바깥으로 추방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건물을 인수한 뒤 부도 당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수십개의 업체에게 대금을 전부 지급했는데 이 업체는 무슨 이유로 이러는 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오는 7일 열리는 유치권 확정에 대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유치권 점용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4일부터 5일 밤까지 수십명의 용역원들이 건물을 무단 점용한지 이틀째가 되자 하루에 투입되는 50여명의 근로자들은 일손을 놓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치권 점용 결정과 관련, 사법부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고, 용역깡패가 아닌 25명 대부분이 50대 공사장 인부들로 구성된 사람들로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 등을 수반하는 일체의 충돌사태가 없었던 만큼 연행 등 법적 조치가 필요치 않았다고 판단됐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건물은 전체 연면적 1만1157.07㎡, 대지면적 1874.58㎡, 건축면적 1만2511.11㎡의 규모로 지하 1층, 지상10층의 메머드급 건축물로 현재 공정율은 85%이며, 올해 12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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