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내 단백질의 운명 결정하는 단백질 분해신호를 규명, 노화나 각종 암 등의 숙제를 풀어주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포스텍 황철상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짓는 단백질 분해신호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로 결과로 황 교수는 미래과학창조부 선정 ‘이달(11월)의 과학기술자상’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노화나 암, 퇴행성 신경질환, 감염 및 자가 면역질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생장과 증식 등 각종 생명현상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소기관 유비퀴틴-프로테아좀(기사하단 참고) 시스템을 통해 단백질을 분해하므로 세포 내 단백질의 항상성을 유지에 의의를 뒀다.
이는 단백질의 한쪽 끝 N-말단 아미노 그룹이 아세틸화되면서 분해신호로가 작용하는 것이 기존에 알려져 있지만 아세틸화 되지 않는 N-말단 아미노 그룹이 단백질 분해를 촉발시키는지는 규명된 사례가 없다.
이에 대해 황 교수의 연구는 대다수의 단백질들에 적용될 수 있는 결정적 분해신호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계에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분해신호인 N-말단 메티오닌 다음에 비교적 크고 물과 섞이지 않는 소수성을 띠는 아미노산(류신, 이소류신, 페닐알라닌)이 자리할 때 분해신호로 작용함을 규명했다.
한편 황 교수는 단백질 N-말단의 아세틸기가 단백질 분해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을 2010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하는 등 단백질 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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