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학원, 내년부터 5416억원 투입 호텔ㆍ식물원 등 종합 휴양시설 건립 머물고 싶은 도시…관광객 유입 기대 포항시 남구 동해면, 구룡포읍, 호미곶면 일원에 건립되는 ‘포항영일만복합관광단지’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스코로 대표되는 포항시는 산업 인프라가 타지역과 비교해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특급호텔이 한 곳도 없다. 이에 외지에서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과 골퍼들은 낮에는 포항에서 머무른 뒤 숙박은 경주 등 타도시로 유출되는 등 지역경제가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포항영일만복합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이같은 오랜 민원은 일시에 해소될 전망이어서 지역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학교법인 덕성학원(이사장 김목민)은 지난 7월 28일 포항시청에서 포항 동해면 일대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덕성학원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5416억원을 투입,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 일대 299만700 0㎡(약 90.6만평)부지에 호텔을 비롯한 콘도, 오토캠핑장, 연수원, 힐링센터, 식물원, 워터파크 등을 갖춘 종합 휴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일만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751억원의 임금유발효과, 8395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일만 일대는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인 호미곶과 ‘상생의 손’ 조형물, 해맞이광장 풍차, 연오랑 세오녀상, 등대박물관 등이 산재한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전담부서를 구성하는 한편 인ㆍ허가 등의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조세감면특별법 등에 따른 세금감면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덕성학원측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지반조사를 비롯한 문화재발굴 조사, 설계 등 인허가와 관련된 용역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와 덕성학원 관계자는 수시로 만나 대형 관광단지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포항시는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이 부족해 ‘머물고 싶은 도시 건설’이 숙원사업이었다”며 “내년 3월 포항 KT X가 개통되는데다 중국ㆍ일본에서도 비행시간이 2시간 내인 만큼 관광단지조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덕성학원측은 향후 지역내 생산되는 식재료 우선 사용, 농ㆍ수 특산물 판매장 설치, 지역민 우선 고용, 마을회관 건립, 지역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등 지역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영일만관광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학교법인 덕성학원은 1920년 조선여자교육회로 출발해 1938년 덕성학원으로 개명했으며 현재 운현유치원, 덕성여대 부설유치원, 운현초교, 덕성여자 중ㆍ고교, 덕성여대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 명문 재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덧붙여 덕성학원측은 이번에 조성되는 포항영일만관광단지부지와 관련, 지난 1960년대초에 이미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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