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을ㆍ사진)은 3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각에서 북 핵미사일 비행고도가 낮아 고도 40~150Km를 방어하는 사드가 쓸모없다고 반대하지만, 올 들어 북한이 발사한 노동미사일과 스커드미사일의 궤적 및 최대고도, 체공시간을 살펴보면 사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발사각도를 조정하면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 등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주변국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할 의도가 없다고 설득하는 등 외교로 풀 문제”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안으로 발사된 2발의 노동미사일은 650km를 날아갔고, 최대고도는 150km이며 체공시간은 7분30초였다. 또한 11발의 스커드미사일 중 9발은 500km를 날아갔고, 최대고도는 130km이며 체공시간은 6분30초였다. 나머지 스커드미사일 2발 또한 최대고도를 150km까지 높여서 비거리를 절반인 250km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에 북한이 이러한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고 남한을 공격한다면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은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우리 군에 현재 핵미사일 방어능력이 없다. 그런데도 일각에선 예산이 부족해 사드를 도입하기 어렵다며 주한미군에 의존하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하고, 국방부ㆍ외교부장관에게 “우리 국방예산으로 하루속히 사드를 도입하고,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를 설득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사드(THADD;Theater of High Altitude Area Defense)란 군사기지를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목적으로 제작된 공중방어시스템으로서, 전구고고도 지역방어(戰區高高度地域防禦)라고도 한다.
이는 육지 상공을 격자망식으로 구획 짓고 이를 연결시켜 거대한 방어망을 구축하여, 육지를 향해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상공에서 요격 분쇄한다는 개념의 공중방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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