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공무원 노조에게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식에 참석해 “다음주 금요일(14일) 공무원 노조와 만난다.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호소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못하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한다”며 “그러면 빵꾸(세수결손)을 메꿔야하고, 세금도 안들어오면 국가 채권을 발행해야한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면 (국가 부도를 맞은) 그리스 꼴이 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과거 연금개혁을 한 다른 나라에서 (당은) 다 선거에서 졌고 우리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며 “좋은 일 했다가 다음 선거에 져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연금 개혁 혜택 효과는 박 대통령 임기 중 나타나는 게 아니라 다음 정권에서 점점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일을 해야겠다고 총대를 매는 사람이 아니냐”며 “당은 선거를 치러야했지만 정부가 (공무원연금개혁을)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 제가 대표발의하고 소속 의원 전원이 동의하며 앞장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미래 후세에 빚을 넘겨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시작했다”며 “이것을 성공하면 박 대통령이 역사에 박정희 전 대통령 다음으로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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