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근무수당 등 혜택 부여 12일까지 500명 1차 선발 해 최전방 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우수전투병에 선발되면 휴가일수와 근무수당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 대기업에 우선 추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육군은 1차로 오는 12일까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전투병을 모집, 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체 선발인원은 총 1만명으로 매달 500∼1200여 명씩을 선발해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가운데 신장 165㎝, 몸무게 60㎏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수 전투병 지원자는 입영 시기와 부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일반전초(GOP)와 경계소초(GP),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의 해안·강안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휴가 확대와 수당 인상 등의 혜택도 부여된다. 정기 휴가 외에 월 1일 추가로 주던 휴가 일수를 3일로 늘려 현재보다 휴가일수가 18일 추가된다. 아울러 근무수당을 전보다 2배 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GP 근무 하사가 받는 금액인 월 5만 5000원 수준까지 근무수당을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국회에서 심의가 늦어져 올해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예산에는 반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 혜택은 GP와 GOP, 해·강안부대 등 최전방에 근무하는 모든 병사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휴가 확대로 인한 전력 공백 문제는 출타병력 제한 비율이 이미 20%대로 완화됐기에 충분이 조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군 당국이 우수 전투병 모집을 결정한 것은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사건을 계기로 실탄이 지급되는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의 자질을 높이고 보호관심병사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징집병 중에서 일정 자격기준을 심사해 배치해왔다. 관계자는 "육군에서는 앞으로 GP, GOP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별도의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에정"이라며 "누구나 갈 수 있는게 아니라 소수의 지원자만이 갈 수 있는 격오지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육군 추천 인원이 삼성인재개발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처럼 우수전투병 전역시 대기업 특채 등에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제도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1차로 전산 추첨을 통해 모집인원의 1.5배 인원을 선발하고, 신체등위와 고교 출결 상황 등을 반영해 다음 달에 우수 전투병 첫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수전투병 모집 계획 공고가 나간 이후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벌써 1만 4500명이 조회했다"며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