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의원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6년째 의정비를 동결한다. 2일 울릉군의회 이철우 의장은 “전국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의정비에 대해 최근 동료의원들과 논의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세월호 여파로 인한 지역 관광경기 침체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 같은 의견을 최근 군에 전달했다. 이에 군은 지역 교육계, 사회단체 등 10인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편성하고 늦어도 이달 중순께는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동결이 확정되면 울릉군의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의정활동비 1320만원과 월정수당 1500만원을 합쳐 연간 2820만원을 받게 된다. 군의회가 지난 2009년 이후 의정비를 동결한 후, 6년째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의원들의 이번 결정이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에 입소문으로 점차 번지자 지역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울릉군의회 의정비 수준은 전국 226곳 기초의회 중 최하위다.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의회로 전국 기초의회가 동일한 의정활동비 1320만원에 월정수당 3532만원을 더해 연간 4852만원이다. 울릉군의회 의정비의 70% 수준인 2032만원이나 더 받는 셈이다. 이철우 의장은 “일하는 의회, 성실하고 정직한 의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동료 의원들의 열정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