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은 싸늘한 분위기였던 지난해 첫 국회 시정연설과는 달리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야당 의원들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 등 지난해보다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10시 4분부터 총 35분 동안 ‘경제 살리기’에 연설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새누리당은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부터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연설이 끝나고 퇴장할 때까지 총 29번의 박수를 보냈다. 거의 1분마다 한 번씩 박수를 친 셈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당부할 때 여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반면 대다수의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처럼 박 대통령 입장과 퇴장 때 기립만 하고 박수를 함께 치지는 않았다. 다만 박 대통령의 연설 내내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ㆍ박지원 의원 등은 미리 제공된 연설문을 정독하며 박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장인상을 당한 안철수 의원, 입법로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재윤 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본회의장에 착석했다. 지난해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흰 마스크를 쓴 채 참석했던 통합진보당 의원들도 이번 시정연설에는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해 별다른 소동 없이 연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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