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대상 ‘영예’…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 “먼 훗날 후세에게 기억될 수 있는 이름으로 남길” 선덕여왕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 창달과 여성권익신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경주지역 여성일꾼 임진출(73ㆍ사진) 前국회의원이 제1회 선덕여왕대상(정치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3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선덕여왕대상 시상식’에서 임 前의원은 “훌륭한 여성리드들이 많은데 제1회 선덕여왕대상을 수상해 과분하다”며 “지역발전과 여성권익신장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경주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며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현실을 당당하게 살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임 前의원은 주위로부터 경주가 낳은 여걸, 여장부, 선덕여왕의 환생 등으로 불린다. 임 前의원은 “정치는 물과 공기이며 종합예술이다”라고 정치철학을 언급하면서 “정치인을 혐오할 수는 있지만 정치는 우리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며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경희대와 동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정치인의 길을 걷다 보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이 더 많았다”라고 술회했다. 이어 “경주지역의 원로로서 지역발전과 여성권익신장에 관한 일이라면 방관하지 않고 충고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임 前의원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칠순을 훌쩍 넘겼지만 정치재개의욕에 대한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금도 봉사활동을 왕성히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남편 김교봉(76) 박사의 외조가 큰 힘이 됐다는 임 前의원은 “나이가 들다보면 권력, 돈 등과는 상관없이 명예를 중히 여기게 된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먼 훗날에 후세에게 기억될 수 있는 이름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선덕여왕을 꼽으면서 “한국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은 김춘추, 김유신 등의 인재를 등용해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했고 즉위 후 가장 먼저 소외계층들에게 세금을 탕감하는 애민정치를 몸소 실천했으며 동양에서 최초의 천문대인 첨성대를 비롯해 분황사와 황룡사 9층탑 등을 건립하고 당나라의 앞선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문화 발전에도 힘을 기울여 문화정치를 펼친 인물이다”고 후대 정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된 ‘21세기 선덕리더십여성아카데미’가 지난 18일 황실예식장 경주시니어클럽강당 2층에서 개최한 특강에서 임 前의원은 ‘원초적인 여성리더십의 고찰’이란 주제로 신라에서 현대에 이르는 여성리더십의 흐름을 진솔한 체험담과 함께 강연해 수강생들을 매료시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