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제8대 감독으로 김기태감독을 선임했다.
KIA는 28일 김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 10억원이다.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선 감독은 재계약 발표 6일 만에 사퇴를 결심했다.
이후 KIA는 다시 신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통해 소통과 신뢰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검증된 인물이다. KIA는 이런 능력을 갖춘 김 감독이 팀의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
1991년 쌍방울에서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김 감독은 첫 시즌 부터 2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이후 삼성(1999년-2001년), SK(2002년-2005년) 등을 거치며 통산 타율 0.294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은퇴 후 일본 무대에서 코치직을 경험한 뒤 2012년부터 LG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LG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감독은 "현재 KIA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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