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육인들의 경쟁과 화합의 한마당인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28일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제주도내 7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제주체전에는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 임원 등 3만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는 체전의 `꽃`이라 불리는 개회식에서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담아내 참가선수 및 임원, 도민들로부터 환호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사전행사,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순으로 220여 분간 진행된 개회식 행사는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5900여 명(한라의 대함성 출연진 포함)이 참여, 생명의 섬 제주의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한라의 대함성` 합창. 100여 단체ㆍ4500여 도민이 하나 되어 개회식 전반에 걸쳐 웅장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한라의 대함성` 합창은 전 제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1998년~2013년)를 지낸 이동호씨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지난 6~7월 공모를 통해 모인 합창단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린 것은 물론, 지난 26~27일에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하모니를 맞췄다.
사전행사인 `탐라메아리`를 통해 한라의 푸른 목소리를 연출하고,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단 입장에 맞춰 강원도 아리랑, 섬 집아기 등 지역을 상징하는 민요 및 동요를 합창한다.
또한 독일 작곡가 만프레드 슈나이더의 `제주심포니`를 합창하며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또한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이 `생명의 숨소리(희망의 숨비소리,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다)`을 통해 거친 파도와 역경에 꺾이지 않는 제주사람들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과 하나 되는 플래시몹 행사인 `탐라의 소통`, 전문무용수와 성악가, 어린이가 함께 풀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인 `꼬드긴다! 제주가`,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이 연출한 퍼포먼스 `생명의 숨소리`, 초대가수(인순이 등) 콘서트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지난해 종합순위 4위(금 70, 은 61, 동 115)를 차지한 경상북도는 10번째, 11위(금 37, 은 40, 동 55)를 차지한 대구광역시는 11번째로 선수단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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