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지역에는 이름난 산들이 많지만 남구는 유일하게 운제산(雲梯山) 뿐입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자연과 생명이 깃든 운제산을 53만 포항시민의 휴식처로 잘 보존 하겠습니다” 27일 운제산문화축제 행사준비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사무소 하영길(54) 면장을 만났다. 하 면장은 “다음 달 8일 영일만온천 주차장과 운제산(雲梯山)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운제산 문화축제는 허례허식(虛禮虛飾) 없이 지난해 보다 예산을 절반 줄여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알뜰 축제로 개최한다”고 했다. 대송면 지역은 공단 중심의 마을로 신기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600여명과 오래토록 거주한 지역주민, 기업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잔치다. 하 면장은 “과거에는 이곳 주민들이 인근 공단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에 대해 수시로 반대 집회를 열고 했으나 이제는 반대보다 기업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화합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개발자문위원회와 함께 철강경기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포항철강 산업단지 관리공단과 삼원강재를 찾아 위문하고 소통과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소회했다. 이어 “포스코강판, 동국산업, 동국에스엔씨 등을 방문해 지역민과 기업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대송면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사랑 운동을 펼친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연철 운제산문화축제추진위원장과 위원, 대송면 주민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인정과 활력, 소통과 배려가 넘치는 한마당의 자리로 승화 시키는 자리가 운제산(雲梯山) 한마당 잔치다고 했다. 대송면 직원모두는 삼림욕장 활성화를 위해 ‘자연과 생명이 깃든 운제산, 인정과 활력이 넘치는 대송!’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하 면장을 비롯한 면 직원들은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행사보다 주제에 맞는 현실적인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며 “민, 관, 군, 근로자 등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아침 8시 30분 출근시간과 저녁 6시 퇴근 시간 직전, 전 직원이 모여 한 사람씩 순번에 따라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 구호제창으로 서로간의 격의 없는 소통 문화로 꽃피우고 있다. 하 면장은 “운제산문화축제는 한솔풍물단 길놀이, 해병군악대 연주회, 운제산 가요제, 보물찾기, 캠핑힐링 체험, 정상음악회, 사진전, 특산품판매장, 먹거리장터, 숲길걷기 선언,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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