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과 멋 살린 축하공연”
○…강원도립무용단은 개회식 시작 전부터 화려한 의상과 무희들,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춤사위, 온몸을 적셔주는 흥겨운 전통리듬 등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막을 올렸다.
이어 밸리댄스와 어린이태극기퍼포먼스, 건무 등으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강원도 대표 먹거리 짱!”
○…고성 명태, 원주의 옥수수, 영월 메밀, 삼척 곰치ㆍ가오리, 동해 오징어ㆍ낙지젓갈.
이것들은 모두 강원도 대표 먹거리들이다.
강원도 향우회별로 마련된 자리에는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의 대향연이 펼쳐졌다.
단연 인기가 많았던 음식은 메밀전병과 메밀부침개.
메밀전병은 메밀 속에 김치나 곤드레나물, 당면 등을 꽉 채워넣어 돌돌 말아주면 된다.
배추와 부추를 넣어 부친 메밀부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중에 하나로 최대한 얇게 부쳐야 메밀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강원도의 대표 먹거기로 빠지면 섭섭한 것이 또 하나 있다.
옥수수를 활용한 음식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원주에서는 옥수수에 팥과 강낭콩을 넣어 만든 옥수수범벅이 있다.
옥수수를 껍데기만 벗겨내 삶으면 되는 것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젓갈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는데 동해에서는 3종류의 젓갈을 준비해왔다.
오징어젓갈, 낙지젓갈, 창란젓갈로 젓갈 사랑이 유별났다.
고성에서는 매년 11월 명태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도 어김없이 명태가 등장했다.
삼척에서는 곰치국을 맛볼 수 있다. 세찬 바람이 불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곰치라는 생선에 신 김치를 넣어 끓인 곰치국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본 행사 시작 전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강원도요리의 향연으로 행사장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했다.
“그림 그리러 왔어요~”
○…이날 행사장에는 온 가족이 함께 축제를 둘러보는 모습도 눈에 종종 띄었다.
엄마ㆍ아빠의 손을 붙잡고 온 아이들이 입구에 놓인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들고 와 자리에 앉았다.
나무도 그리고, 자동차도 그리고, 꽃도 그리고, 집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신나는 가을 운동회”
○…명랑운동회 프로그램으로 OX게임, 배구, 졸구, 윷놀이, 훌라우프 오래돌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향우회 대항으로 이뤄졌다.
이어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도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이날 행사는 순위를 차지하기 보다는 함께 참여해 즐기는 분위기로 타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끊임없이 고향 사랑의 열정에 변함이 없는 출향민들이 서로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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