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국내,외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건설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올해 남은 기간 계약이 예정된 공사는 150억달러다.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약 1000억달러 규모로 파악됐다.
추가 수주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연간 목표액인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터키에서 6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민자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터키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키리칼레 지역에 950㎿ 규모의 민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로, 2017년 5월 완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도하링크 교량공사’수주계약을 마무리 했다.
포스코건설은 경쟁이 심한 중동에서 벗어나 칠레ㆍ베네수엘라 등 중남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국내 수주활동도 돋보인다.
이들은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참여에 한창이다.
최근 주택 경기 회복세로 그동안 멈춰 있던 사업들이 잇따라 재추진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올해 7개 도시정비사업으로 1조9107억원어치 일감을 수주했다.
지난 한해 동안 성과(1개 사업ㆍ2100억원)와 비교하면 9배가 넘은 것이다.
대림산업도 올해 6개 사업지에서 1조9009억원을 수주하며 GS건설과 함께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에는 재건축 사업 수주 실적이 한 건(1700억원) 뿐이었다.
포스코건설 또한 올해 9115억원(5개 사업)의 공사를 수주하며 선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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