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었듯이 경북에도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학교를 이끌 참신하고 역량을 갖춘 새로운 교육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23일 오후 포항시 남구 상도동 (사)경북교육연구소에서 스마트폰 중독예방과 치료,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강제야간자율학습 등 여러 가지 교육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안상섭(53) 이사장을 만났다.
안 이사장은 “지난 6월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 26만1972(21.11%)표를 얻어 경북도민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입을 연다.
당시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경북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현실의 문제점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희망과 현실의 2마리 토끼도 잡고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리더가 되어 경북교육시스템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전도사가 될 것이다” 안 이사장은 지난 16년 동안 포항 영신고등학교에서 진학과 인성지도를 책임지는 교사로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았다.
10년 동안은 행복교육전도사로 활동하면서 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과 공부하며 토론했다.
특히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원,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수행하면서 여러 권의 책과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자로서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학생이 꿈과 희망으로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게 만드는 일이 학교교육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행복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경북교육가족의 소통과 상생이다. 앞으로 배움에 대한 차별이 있을 수 없듯이 교육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차별과 소외를 없애고 하나 된 교육, 신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 9월 교육연합신문 2대 회장에 취임했다. 교육연합신문사와 경북교육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에 계몽하겠다.
또한 ‘고운 말 바른 말 쓰기 운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등하굣길 위험요소를 줄이는 캠페인 운동 전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일 것이다.
건강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예방교육, 상담ㆍ치유, 문화개선,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 분야에서 신문사와 연구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
매년 우리 아이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광고물을 만드는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이라든지 청소년들이 지역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스포츠클럽ㆍ예술동아리ㆍ청소년단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절대 반대, 가정 밥상에서부터 교육해야
나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상담,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 부모교육, 기업교육을 하면서 여러 층의, 여러 종류의 상담을 많이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나는 학교폭력과 관련이 없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초1, 중3, 고3때 자의반 타의반 폭력에 연류 된 일이 있었다.
이제 수 십 년이 지난 지금 그때 친구들은 만나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일이다.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아이들을 상담할 때면, 주로 타협하기를 권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분명 없어져야 한다. 하지만 생활지도는 학교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손을 모아야 한다.
학창시절에 한번 정도는 경험을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안 된다. 학교 폭력의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에게까지 오랜 상처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바라볼 때 ‘사고 칠 아이구나!’하고 낙인찍지 말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기다려 주는 부모님과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가정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밥상머리에서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아름답게 인생을 설계 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는 교육을 하면 결국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집에서부터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청소년시절,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약간의 언어장애, 즉 말더듬이 장애가 있었지만 지금 말더듬 장애가 있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고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는 대중 강의를 하고, 상담을 하는 사람이다. 말과 관련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말더듬이라든지, 떨림 등 이러한 치료는 경산무학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저절로 해결이 되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외갓집에서 음악과 피아노를 많이 접했고, 학교에서는 고전과 국어, 한문, 영어에서 읽기를 유난히 많이 했던 것 같다. 책속에서 한글과 한문이 같이 나와 있으면, 한글을 지우고 한문만을 소리 내어 읽었다.
영어와 국어도 마찬가지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나서기’라는 별칭을 붙여 주기도 했다.
특히 체육시간에는 유도를 했고, 방과후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서 태권도를 배웠다. 이런 운동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기타를 배우기도 하며. 고등학교 유학 시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유를 가졌다.
△긍정과 감사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어릴때 부르던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어린 시절 놀이터는 유일하게 산과 들판이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순수하고, 순박하고,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고 했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긍정’과 ‘할 수 있다!’라는 말과 ‘감사합니다!’라는 단어를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그는 1962년 4월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2동에서 아버지 안영하 어머니 김헌이 사이 2남4녀 중 다섯 번째로 태어났다. 위로는 누님 세분과 형님 前 남구청장 안상찬(61), 아래는 여동생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경북고등학교(비평준화시절)와 고려대학교 법대에 가서 고시 공부를 해서, 판사, 혹은 검사가 되는게 희망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판, 검사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예!’하고 다짐했다. 그러나 공부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과 축구하는 것이 좋아 공부는 뒷전이었다.
막상 아버지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턱없이 부족한 실력에 걱정이 태산이다. 대입시험을 치르고,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재수의 길로 들어서고, 다시 1년 공부를 한 후, 또 다시 아버지가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지고 결국에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반사회교육과에서 전공하게 되는 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 행정이라는 과목을 듣다 보면 사법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입학을 하고 보니 교사가 얼마나 보람되고 기쁜 일인지, 진로를 바꿔 버렸다.
진정한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로부터 존경을 받는 스승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교사의 꿈을 이루었다.
그는 아무리 급하고 조급해도 기다리는 마음속에 ‘여유’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상섭 이사장은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박사, 교육연합신문 회장,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사)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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