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축제인 ‘푸리연’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7시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악기마다 독주형식으로 연주하는 흐름으로 엮어 푸리연 단원들이 생활 속에서 맺힌 것들을 풀어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무대는 유초신 지곡 중 ‘군악’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곡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의 한 곡명이다.
말이나 가마를 타고 지나갈 때 위세를 더하기 위해 그 앞에 하졸들이 목청을 기레 빼어 부르는 소시를 나발, 나각 소리처럼 변화없이 ‘뚜-뚜-’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권마성’의 특징이다.
이어 맑은 청소리와 높은 소리를 내는 대금으로 아름답고 길고 청청하게 뽑아서 뻗는 ‘청성자진한잎’을 연주한다.
한량무 춤과 백도라지 가야금 3중주 등을 선보인다
2부는 대금, 해금, 소금, 피리, 가야금, 모듬북, 꽹과리 등 전통 국악기 외에도 드럼, 베이스 등 서양악기를 다양하게 조합해 신선한 음악을 선보인다.
이경섭 작곡의 ‘방황’무대는 초반부의 구성진 대피리의 음색과 재즈 느낌이 나는 선율이 특징이고 중반부의 타악기아 태평소의 시원한 음색의 조화가 흥을 더할 예정이다.
또 쑥대머리, 리베르탱고, 고구려의 혼, 민요의 향연 등 다양한 곡을 감상할 수 있다.
‘푸리연’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인력풀제의 국악 우수강사 9명이 국악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그 흥겨움을 나누고자 시작한 실내국악단이다.
푸리연 김도연 대표는 “우리 사는 포항이 푸리연의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일 수 있도록 더욱 몸과 마음을 갈고 닦겠다”며 “늘 푸리연의 음악을 사랑해 주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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