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상리면 명봉사 일주문 근처에 있는 ‘명봉리 경모궁 태실 감역 각석문’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결과 지난 20일 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2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지난 2 012년 9월 명봉리 조선왕실 태실유적 발굴조사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각석문은 정조 9년(1785년)에 사도세자의 태실공사 책임자들의 명단이 자연암석에 가로 76cm, 세로 99cm의 크기에 새겨져 있다. 그 내용은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각석문은 사도세자의 태실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 및 공사의 규모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조 재위기간 중 추진된 사도세자 추숭사업의 전모 또는 정조 연간의 정치ㆍ문화사를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왕실의 태실문화는 동양의 한ㆍ중ㆍ일 삼국 중 우리나라에만 남아 있는 독특한 문화로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국 27개소의 왕과 왕비태실 중 3개소가 예천군 명봉사와 용문사에 분포해 있어 지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실유적 복원 사업 및 명봉리 태실유적을 추가로 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덕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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