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외국 전자제품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할 때”
지역경제 전문가들 쓴소리
본지는 포항시와 구미시의 산업체별 비교분석(본보 10월22일자 1면)에 이어 이번에는 포항과 구미의 제조업종 중분류별 비교를 통해 앞으로 포항시가 경제산업 기초분야인 동시에 근간이 되는 ‘제조업’분야에 대해 보다 철저한 분석과정을 통해 시정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 이후 줄곧 기초과학 분야 육성과 제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육성 등 창조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 왔다.
유럽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 기초 제조업 육성은 그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본지는 구미시와 비교해 인구 80만을 목표로 뛰고 있는 포항시 제조업 현주소를 진단한다.
포항과 구미의 제조업 종사자수와 사업체수를 비교(본보 10월22일자 1면)했을때 2012년 기준으로 포항이 1044명(사업체수)이 적게 나타났고, 종사자수는 포항이 구미와 비교해 무려 5만5965명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중분류는 식료품, 음료, 담배, 섬유제품, 의복 및 피복 제품, 가죽 및 가방, 목재 및 나무제품, 펄프 및 종이제품, 인쇄제조업, 전자제품, 의료 및 정밀광학기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다.
포항과 구미의 통계연보 제조업 중분류표(2008년~2012년 5년간)에 따르면 포항 전체의 경우지난 2008년 사업체수 392개, 종사자 3만355명에 이어 2009년 사업체 438개, 종사자 3만624명, 2010년 사업체 438개, 종사자 3만624명, 2011년 사업체 451개, 종사자 3만1810명, 2012년 사업체 446개, 종사자 3만2565명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2012년 대비 2008년과 비교하면 사업체는 13.8%, 종사자는 7.2%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시는 2008년 사업체수 3973개, 종업원 21만2686명, 2009년 사업체 3972개, 종사자 21만827명, 2010년 사업체 4463개, 종업원 23만1733명, 2011년 사업체 898개, 종업원 9만517명, 2012년 사업체 903개, 종사자 8만8903명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분야에서 구미시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이 분야에서 2008년 사업체 299개, 종사자 5만3822개, 2009년 사업체 272개, 종사자 5만765명, 2010년 사업체 304개, 종사자 5만6717명, 2011년 사업체 217개, 종사자 5만1580명, 2012년 사업체 215개, 종사자 5만357명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포항시는 도표에서 보듯 2009년과 2010년 2개소 사업체에 176명 등 이곳 분야에 종사 근로자는 아주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구미시의 경우 LG전자 등 전자부품 공장들이 많아 이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5만여명이 넘고 있지만 포항은 제대로된 전자부품 관련 공장이 전무해 종사자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국 대기업 전자관련 제품 기업 유치에 대해 포항시는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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