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된 이후 여야 원내대지도부가 22일 처음으로 오찬 자리를 갖고 세월호 3법의 이달 말 처리를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날 여야는 앞서 원내대표간 합의 내용인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을 이달 말 처리하는데 협조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에 대해선 최대한 협조해서 이달 말까지 처리하게 하자고 다시 한 번 얘기하는 자리였다”며 이날 오찬의 성격을 설명했다. 안 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 후반기에 예산심사를 진행하는데 국회 운영에 대해서 잘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별다른 현안을 놓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야간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김 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 ‘더 내고 더 받는 수정안’을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 “더 받을리야 있겠나. 더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안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과 관련 “정부안에 비해서 납입과 수령액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연금설계 당시 평균수명과 이자율 등이 현재와는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며 “지금보다 (연금을) 더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도를 새롭게 변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