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향교(전교 오원수)가 21일 오전 가얏고마을에서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기 위해 옛 미풍양속인 기로연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곽용환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유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지역 노인들에게 술잔을 올리는 공경의 예를 갖춰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고 젊은이들에게 교육의 계기를 만드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또 식전 행사로 가야금병창보존회 초청공연(가야금연주, 민요의 향연) 등을 공연해 노인들의 흥을 살렸고 식후에는 다과와 오찬을 마련해 즐거운 경로잔치로 이어졌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다.
지난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돼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 연례적으로 해온 행사로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70세 이상의 노인을 모시고 경로 행사를 베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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