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인협회(회장 이만유)는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을 정취가 그윽한 시월의 끝자락 밤인 오는 30일 저녁 7시에 문희아트홀에서 ‘가을 밤, 詩 낭송회’를 연다.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컬처라인, 이사장 김수종)의 음악공연을 곁들인 이날 낭송회는 성악가들의 연주를 시작으로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 현낙길 문경교육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지태섭 문경예총회장 등 명사들이 나서 자작시와 좋아하는 시를 낭송한다.
이번 낭송회에는 문인협회 회원들의 낭송은 물론, 자체 제작한 시극(詩劇) ‘개새끼’도 선보인다.
문경이 낳은 불세출의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만나는 장면을 이야기로 만든 이 시극은 문경 최초로 문경 사람들에 의해 문경의 인물을 ‘극(劇)’으로 만들었다.
또 결혼이주여성을 문경시다문화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출연시켜 자국(自國)의 시를 낭송하게 하고 이를 간단히 해설하는 장면도 마련했으며 초등학생도 출연해 시심(詩心)을 키우게 한다.
문경문협 회원들 중 전문 낭송가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멋진 낭송과 서툴지만 정감 있는 명사들의 시 낭송은 바쁜 일상을 식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면서 시민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안길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만유 회장은 “고윤환 문경시장님을 비롯한 기관장님들의 시낭송을 통해 감성적인 종합행정과 치안행정이 되고 인간중심의 품격 높은 교육행정이 될 것이며 문학과 예술의 향기 속에 가슴 따뜻하고 행복한 시민이 돼 비로소 문경은 21세기의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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