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의 베토벤’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가을의 베토벤’이란 부제로 모든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인류의 화합과 승리를 노래한 베토벤의 명곡들로 구성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인 김지환 지휘자가 베토벤의 명곡들을 어떻게 해석해 지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타악기 솔리스트 윤경화의 부드러운 음색과 여운이 긴 악기인 마림바의 협연도 기대된다. 공연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된다. 11곡이 있는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에 감격해 1809~1810년에 걸쳐 ‘에그몬트’서곡을 만들었다. 이 서곡은 `물결치는 심장의 고동과 공포의 예감에 앞선 망막한 두려움의 결정이다`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두 개의 주제와 환성으로 이뤄진 애국의 열화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마림바로 윤경화가 협연할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이다. 이 곡은 사라사테 생존 중 이것을 완전히 연주해 낼 사람은 없었다고 할 정도로 비범한 기술을 요하며 표현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함을 담은 명곡이다. 세 번째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으로 1813년 12월 8일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이 곡을 초연했다. 이 교향곡은 수법ㆍ구성ㆍ표현ㆍ내용ㆍ악기의 편성 등 모든 면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중 제1위의 것들이라고 불린다. 4악장은 리드미컬한 박력을 가진 장려한 걸작이며, 특히 2악장은 장송풍의 독특한 음악으로 초연 당시 청중뿐 아니라 오늘날의 청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이다. 티켓가격은 전석 지정석, 2000원이며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