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를 주름 잡았던 이대호와 오승환, 두 명의 스타가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대호의 소프트뱅크와 오승환의 한신은 오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지는 2014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부터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1982년 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2001년 처음 프로 무대를 밟은 이대호는 2011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했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훌륭했다. 이대호는 타격왕 3회(2006년, 2010년, 2011년), 안타왕 2회(2010년, 2011년), 홈런왕 2회(2006년, 2010년), 타점왕 2회(2006년, 2010년) 등을 차지했다. 타격 7관왕을 차지했던 2010년에는 프로야구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2005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오승환은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했다. 2013년까지 오승환은 44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69 28승 13패 277세이브의 성적을 남겼다. 구원왕에도 총 5차례 올랐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정상에도 총 5차례 섰다. 2005년과 2011년 우승 때는 한국시리즈 MVP에도 선정됐다. 데뷔 시즌이던 2005년 오승환은 신인왕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일본 진출은 이대호가 먼저였다. 이대호는 2012년 오릭스로 이적, 2년간 활약했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이대호는 2014시즌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 144경기에 출전,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 170안타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팀의 주축 타자로 맹활약햇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이대호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6경기에서 20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끌었다. 오승환은 올해가 일본 진출 첫 해다. 올 시즌 64경기에 등판, 66⅔이닝을 던져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고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막스 스테이지 2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1세이브로 활약했다. 이후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4경기 연속 등판해 팀의 4승 무패 완승을 견인했다. 오승환은 파이널 스테이지 MVP의 영광도 누렸다. 일본시리즈에서의 한국인 최초의 투타 대결을 앞두고 있는 두 선수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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