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계륵(鷄肋) 같은 존재이다. 물론 언젠가는 없어져야할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력생산 중 약30%에 해당하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라는 방향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아직까지 낮은 이용률, 많은 부지면적 필요, 높은 생산단가 때문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고, 당장 화력발전소의 비중을 늘리고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게 된다.
그렇다면 원자력발전이 답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원자력발전이 과연 안전한가, 경제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원자력발전이 경제적인가 하는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현재 원자력 발전단가 39원에는 건설비, 중저준위방폐물관리기금, 사용후연료관리부담금, 원전해체충당금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므로 화력발전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외국에 비해 저렴한 것도 원자력발전의 영향이 크다.
그렇다면 안전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원자력발전소가 일반적으로 위험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그렇다고 해서 원자력발전소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과 보일러의 예를 들면 그 당시 보일러도 처음 만들어졌을 때 폭발 등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만 안전성을 높여서 이제는 가정마다 하나씩 갖추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원자력 발전의 존폐로 싸우기 보다는 얼마만큼 안전하게 운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경주시 양남면 윤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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