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ㆍ이하 수과원)은 지난 17일을 기해 경남 거제시∼남해군 연안에 발령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적조 특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이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제19호 태풍(봉퐁)의 영향으로 남해군 일부 연안에 잔존 분포하던 적조가 급감했으며, 지난 16일과 17일 조사결과에서도 적조생물이 출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제19호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 연안 수온이 22℃ 이하로 하강하면서 적조생물의 활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적조는 지난 7월 31일 고성연안에서 최초 발생된 후 전남 완도군∼강원도 삼척시 광역해역에서 대규모 적조를 일으켰고 역대 최장기간인 79일간 지속됐다.
이와 관련, 강원도까지 적조확산 연도와 지속일수를 살펴보면 1995년(54일), 2001년(42일), 2003년(62일), 2013년(51일)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까지 적조가 확산된 해의 경우 대부분 적조피해 역시 크게 발생했으나, 올해의 적조피해액은 약 53억원 정도로 지난해 피해액(247억원)의 1/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영훈 수과원 원장은 “적조특보는 전면 해제됐지만 어장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갈 예정이다”며 “적조와 고수온으로 약화된 양식생물 관리를 위해 어업인들은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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