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의 국내외 미회수채권 3조8000억원 가운데 전액회수할 수 있는 규모가 30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의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19일 무보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보험금, 보험료, 회수금, 미회수채권 잔액 현황’에 따르면 미회수된 채권액은 2009년 2조176억원에서 2013년 3조2651억원으로 늘었다.
2014년 9월 현재 누적된 미회수된 채권액은 3조79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외채권은 1조443억원, 국내채권은 2조7486억원이다.
문제는 국내채권의 회수율이 2009년 32.3%에서 9월 현재 20 .3%로 낮아지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채권회수가 어려워지고 있고 회수되지 않는 채권이 해마다 늘어만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회수된 국내외 채권 3조7929억원 중 회수 가능한 채권은 3046억원에 불과했다.
일부회수가 가능한 채권은 1조458억원, 회수 불가능한 채권은 2조4425억원 등이다.
이 의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미회수채권은 무역보험공사의 자산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국내외지사 및 채권추심기관을 통해 채권추심에 주력해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회수채권이 계속 증가하면 수출입 경기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자산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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