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지에서 민물새우를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올해 벼 농작지에서 민물새우를 키워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올해 논(990㎡)에 벼를 심고, 별도의 양식시설은 설치 없이 민물새우가 서식할 수 있도록 수심 70㎝, 폭 120㎝인 십자형의 수로만을 만들어 어린새우 1만마리를 넣고, 벼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와 벌레 등을 제거하기 위한 어미 우렁 300마리를 넣어 함께 키웠다. 민물새우는 110일 만에 12cm로 성장했고, 친환경 쌀 수확은 물론 민물새우와 우렁도 수확할 수 있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새우양식은 유휴 저수지나 축제식에서 새우만을 집약적으로 양식해 질병관리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친환경 양식기술로 성장한 민물새우는 논의 풍부한 미네랄과 플랑크톤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맛과 영양분이 풍부한 새우라 할 수 있다. 또한 벼농사와 함께 논경작지에 수산양식을 접목한 친환경 논생태 양식은 국토의 공간 활용은 물론 치수(治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의 벼 재배면적은 82만ha로, 대부분의 논경작지에서는 벼농사 위주의 쌀생산에만 치중하고 있다. 중앙내수면연구소 김봉래 박사는 “이 농법은 별도의 사료공급 없이 유기새우생산이 가능하고 농지를 활용한 친환경 농ㆍ수 융합형 산업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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