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선 방치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 대보항 사태와 관련,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주민과 포항시가 하나가 돼 대 정화활동을 펼치는 선진시민의식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5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주민들과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인 쓰레기와 폐어선, 흉물스러운 폐 컨테이너 박스를 치우느라 진땀을 흘리는 하루를 보냈다.
이같은 시와 주민들의 발 빠른 대처로 대보항은 예전과 같은 깨끗한 모습을 되찾게 됐다.
특히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모여 마을 대청소에 참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정화활동을 펼쳐 높은 시민의식을 선보였다.
주민들은 폐어선 중 일부는 모아 소각했고 폐 컨테이너나 오일통과 같은 고철들은 재활용센터 차량에 실어 보내는 등 어항 곳곳을 깨끗이 치우는 모습들을 보였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박모씨(63ㆍ 여)는 “마을을 깨끗하게 치우게 돼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광객 김모씨(40)는 “호미곶 등대박물관을 구경하러 가는 길인데 뜻밖에 주민들이 협력해서 마을을 가꾸는게 보기 좋다”며 “깨끗한 마을을 계속 유지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보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