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통상(주)은 지난 1994년 경북도 대구광역시 금융기관 상공회의소 지역 경제인 등이 출자해 경상북도 영세 농식품 수출업체 및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설립된 제3섹터형 지방공기업이다. 최근 WTO체제 출범과 한중 FTA 체결을 앞두고 급변하는 세계시장 환경은 지역 농식품 수출업체 및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 ‘농식품 수출창구’로써 새로운 수출시장 및 수출 유망 품목 발굴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 나가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업체 및 중소기업의 수출확대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경북통상(주) 박순보 대표를 만났다. -경북통상(주)의 지난 20년을 회고하신다면? △1994년 설립 초창기에는 고려무역 대구사무소를 흡수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주로 대구 경북의 주종가업인 섬유업체의 수출대행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97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해 한차례 위기를 맞게 됩니다. 당시에는 단순 수출대행이 많았기 때문에 원화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환차익도 발생이 안돼 오히려 업체들의 도산 등으로 어려워졌습니다. -수출의 본궤도를 말씀해 주십시오 △딸기, 양파, 오이 등으로 기반을 다져서 2001년부터 파프리카를 수출을 시작하면서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2002년부터는 대만이 WTO에 가입함으로 인해 대만으로 우리 사과가 수출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으로는 최대의 시장을 다시 확보하게 됐습니다. 동남아 시장에서 힘겹게 중국산과 경쟁을 하다가 대만에는 중국산 사과의 수입금지로 인해 현재도 한국산 사과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후 2006년에 경산에 수출 물류센터를 준공하면서 경주 울진 구미 청송 등지에 파프리카를 계약재배 한것을 직접 수출을 하고 경북 북부지방의 사과 배 등을 대만 미국에 수출을 하게 됨으로써 현재의 틀을 갖추게 됐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 한인마트인 Hm,art와의 수출은 우리 도내 우수 농수산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8년에는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여했으며 올해는 매출목표 150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농식품 수출업체 및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치열한 시장경쟁 체제의 현 상황은?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FTA를 시작으로 싱가폴 EFTA 아세안 EU 페루 미국 터키 등 꾸준히 확대돼 10여년이 지나 한중 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 지역 농식품 수출업체 및 중소기업 또한 여기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FTA 추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역 업체들은 각 수출 국가별 FTA 협정에 맞춰 시장 경쟁에서 가격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FTA관련 수입국의 요청이 까다롭다고 하던데요 말씀해주십시오. △FTA로 인한 수입국의 요청에 따라 준비해야될 서류가 많아 중소기업이 일일이 이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 예로 한-미 FTA의 경우 관세 혜택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어의 요청에 의한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의 절차를 필히 준비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수출업체들은 지역 중소업체들에 포괄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요청해야하는데 FTA에 대해 잘 모르는 업체들이 많아 이를 별도로 교육시켜야 하는 어려움도 한때 겪었습니다. 당사도 한미 FTA 발효후 발빠르게 지역 중소업체들을 모아 교육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FTA와 업종별 수출에 차이가 있는지요? △FTA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 기계 등 공산품 위주로 관세혜택이 많아 수출량 증가에 도움이 되나 실질적으로 지역 농식품은 크게 관세 혜택을 볼 수 없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각 국에서 FTA로 인한 자국산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무역 장벽 등 오히려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다 보니 FTA의 관세혜택을 통해 수출량 증가를 꾀하기 보다 신제품 및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 및 개발을 통해 시장경쟁력 확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각 국가별 FTA로 인해 수입될 여러 농식품과 경쟁하기 위해 HACCP, 유기농인증 등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쟁력을 갖춰가는 상황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식품업체 및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부분은? △해외시장 개척은 힘든 과제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해외시장들이 포화상태이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지 않고 안주할 경우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시장 개척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됩니다. 현재 당사는 2011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아프리카 케나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수출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 중 특히 어려운 점은 현지 국가에 대한 시장정보 및 바이어 발굴 등입니다. 바이어 발굴의 경우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인데 왜냐하면 기존 거래중인 타업체와 경쟁을 통해 신규 바이어를 확보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 뛰어난 품질 및 가격 우위에 있는 제품 발굴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므로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북지역 특성상 다양한 품목의 가공식품이 부족한 것도 어려운 점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 발굴을 통한 해외 신시장 개척이 향후 수출확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므로 우수품목 발굴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수출유망 업종을 분야별로 분류하신다면? △농산물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채소류(1.파프리카 2.토마토 3.딸기 4.참외)의 경우 당분간 파프리카가 수출유망 품목 자리를 굳건히 지킬것으로 예상하며 생식용 토마토가 제2의 수출품목이 될수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으로 과실류(1.배 2.사과 3.감 4.포도)는 경북 최대 주산지인 사과가 수출유망 품목이며 이를 위해 대만외 해외 신시장 개척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며 배의 경우도 수출유망 품목이나 미국의 경우 중국산 배의 수입이 2013년부터 가능해져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과 중국산 배와의 경쟁 우위가 수출 시장에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섯류(1.팽이버섯 2.새송이버섯 3.표고버섯)는 한국산 팽이버섯의 경우 수출유망 품목으로 미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 품질 우위를 앞세워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 등 꾸준한 신시장 개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공식품류(유기농제품)의 경우는 미국내 소비자 인식 변화로 인해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지 USDA 인증을 받아야만 인정해주던 유기농 제품들이 올해 7월부터 한국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을시 동등성 인증이 가능하게 돼 매년 소비증가 추세인 유기농 제품들에 향후 가공식품 수출 유망품목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수출희망 중소기업 선정 및 무역사절단 등 계약에서부터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사적 사후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밝혀 주십시오. △수출코디네이터 사업을 경북도 국제비지니스과에서 위탁받아 매년 수출희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이어발굴 통번역서비스 선적서류 대행 수출교육 등을 통해 수출지원 및 수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증가 및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현지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신해 당사에서 현지 수출상담을 대행 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한인마트인 Hmart 2개점(조지아 시카고)와 일본 신주쿠 한인상가 중심에 위치한 K PLUS에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신주쿠 한인상가 중심에 위치한 K-PLUS점에 경북 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북 우수 농수산식품을 수출할 수 있게 바이어 상담 샘플발송 라벨링 수출통관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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