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의 입지 선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경북도를 비롯해 부산, 울산 등 각 지역의 유치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 일행은 지난 14일 경북도청을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가지며 원해연 경주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최 경주시장을 비롯한 권영길 경주시의회의장, 이계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 서호대 시의회부의장, 최병준, 이동호, 배진석 도의원, 엄순섭 시의원, 이용래 경주유치추진단장 등 경주유치 방문단이 방문해 경주유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그동안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원해연 경주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8월 25일)한데 이어 추진사무국을 개소(9월 22일)하고 각종 주민설명회 및 컨퍼런스 개최와 더불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주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주를 비롯한 8개 시ㆍ도에서도 원해연의 유치의향을 주관부처에 제출한 상태로 유치를 위한 열기가 뜨겁다.
부산시는 시장 공약사항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기장군 범 군민 유치위원회에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등 8개 산ㆍ학ㆍ연ㆍ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최 시장 등의 경북도 방문은 도내 시ㆍ군 간의 경쟁을 빠른 시일 내 조정하고 경주시의 유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홍보함은 물론 도 차원의 전략마련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김 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차세대 제염ㆍ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 운영, 원전해체 연계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추진, 원자력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체계 구축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자력 발전, 운영, 방폐물처분 등 원자력산업의 전주기 시설을 보유한 경북유치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시ㆍ군의 의견 조정을 통해 유치지역을 단일화 해 본격적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 신경북동해안권 발전을 이끌겠다”며 경북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 시장은 “원자력 산업의 집적지인 경주야말로 원해연 유치의 적지”라며 “원전해체산업과 관련된 경북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고 경주의 강점을 이용해 시민 모두가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고 뜨거운 관심과 지혜를 모을 때”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이날 경북도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원해연 유치 홍보뿐만 아니라 경주시의 유치당위성과 유치의지를 전달키 위해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정수성 국회의원 등 대구, 경북지역의 국회의원들의 지원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예정인 정부의 공모에 대비한 유치후보지 타당성 분석 용역과 함께 원해연 유치 설명회, 유치의지 결집을 위한 각종 행사 개최, 유치 찬성 결의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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