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스틸러스 우승의 일등공신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철벽 수비수 김원일이 스플릿과 남은 경기에 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원일은 15일 오후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선배들보다 1시간 일찍 훈련준비를 하며 포항의 두터운 수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가오는 제주원정 경기에서 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포항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며 선두 전북을 뒤쫓고 있다. K리그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전북과의 승점은 10점 차이가 난다.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던 김광석, 김원일의 수비라인이 골문을 지키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승대, 손준호 콤비가 다시 가세하면서 언제든 선두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원일은 지난해에 비해 출장수가 많이 줄어든 점에 대해 "현재 우리팀에는 광석이형과 형일이형 등 실력 있는 베테랑 수비수가 많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 출장 횟수가 적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경쟁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배워 선발출장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든 형들을 위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수비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한편 포항은 오는 18일 리그 4위 제주 원정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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