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2조원이나 투입됐지만 신규 산업단지(이하 ‘산단’) 절반이나 텅 빈 상태이며, 지난 6년간 산업단지 입주업체 중 휴ㆍ폐업하는 업체가 8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지만 국회의원(대구 달서갑ㆍ사진)이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산업단지공단이 총 9개 신규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예산 2조원이 투입되었지만 미분양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개 산단을 조성ㆍ분양 중이나, 현재 부동산 경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미분양률이 지속될 경우 부채율의 지속 증가로 공단 재무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미분양 산단에 대한 특단의 분양방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20년 이상 노후 산단은 351개로 전체 산단의 34%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후산단에 지원하는 정부 재정은 1,500억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도 신규 산단에서 노후 산단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6년간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전국 산업단지 중 26개의 산업단지에서 778개의 업체가 휴ㆍ폐업한 것으로 확인돼 국가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 의원은 “대부분이 입주 기업체의 경영난에 따른 부도 또는 경매 진행 등 이유로 휴ㆍ폐업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산업단지의 업체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입주업체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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