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자동차 보험료 폭탄 “1兆 넘었다”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비싸” 김희국 의원 “저감 방안 모색” 외제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이 연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및 보험개발원이 14일 새누리당 김희국 국회의원(대구 중ㆍ남구ㆍ사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외제차에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이 1조673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조8천억여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2009년 4774억원 대비 2.2배나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외제차의 등록대수는 2013년 기준 90만대로 전체 1940만대 중 4.7%에 불과하나, 전체 보험금 대비 외제차 지급 비중은 20.2%로 대조를 이루었다. 아울러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 또한 276만원으로 국산차의 2.9배에 달했고, 렌트비는 130만원으로 국산차의 3.3배에 이르렀다. 더욱이 외제차 중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 경우도 2009년 대비 3.2배나 급증, 무려 3만5천여건이나 되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외제차의 경우 실제 등록대수는 적더라도 국산차 대비 고가의 수리비와 렌트비로 인해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리비의 내용이 되는 부품별 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외제차가 4.7배에 이르는 만큼(국산 43만1천원/외제 2백만7천원),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