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퇴계 존경심’ 재조명 오늘 한시인 200여명 경연 2014년은 도산별과陶山別科가 거행된 지 222년이 되는 해다. 또 도산별과가 치러졌던 1792년은 퇴계 이황(1501~1570)이 세상을 뜬지 222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이 15일 오전 안동시와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도산서원에서 ‘2014 도산별과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재현 행사는 퇴계선생에 대한 정조 임금의 그런 존숭의 마음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정조 임금이 직접 지은 치제문(致祭文)을 도산서원에 전달하는 의식으로 시작된다. 정조 임금의 명을 받은 규장각 관원 이만수(李晩秀)와 장용위(壯勇衛)(호위병)로 분한 연기자가 치제문을 전달하면, 일행은 퇴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도산서원 상덕사(尙德祠)(사당)로 가서 고유례를 올리는 절차를 수행한다. 고유례는 큰일을 거행할 때 그 경위를 조상이나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전통 의례이다. 고유례가 끝나면 역시 2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각신 이만수와 장용위 등의 파발행렬이 안동시장에게 정조임금이 직접 지은 시제詩題를 전달하는 장면이 재현된다. 시제를 게시하면서 전국 한시인漢詩人 200여명(일반부 150명, 학생부 50명)을 대상으로 백일장이 열린다. 올해는 한문후속세대 양성 차원에서 학생부 백일장을 신설했다. 시제(詩題)는 ‘도원상매(陶院賞梅)’ 즉 ‘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이다. 매화를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스스로 ‘혹애(酷愛)’ 즉 ‘지독한 사랑’이라고 표현했던 퇴계의 매화 사랑의 뜻을 담았다. /최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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