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벼들이 황금들녘을 이룬 가운데 ‘포항 흥해허수아비 축제’가 성황리에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1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천 일원에서 열린 허수아비 축제는 오전 10시에 개막식과 동시에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개회사에는 이칠구 포항시의장과 한창화 경북도의원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 의장은 축사에서 “허수아비 축제를 잘키워 전통문화행사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랜만에 선보인 새마을 체조를 비롯해 에어로빅 댄스를 참석한 모든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지역의 화합을 모색했다.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백일장을 비롯해 다채로운 놀이문화가 준비돼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휴일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와 행사장내가 떠들석한 가운데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장이 마련된 흥해읍 곡강천은 지난 정부때 10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자해 조성됐다. 이날 주민들은 생태환경을 즐기며 뜻 깊은 휴일을 보내는 시간이 됐다. 주민 김모씨(42)는 “주말에 이런 뜻깊은 행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러 나왔는데 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와같은 축제가 많이 생겨서 구경거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날씨가 시원하니 너무 좋아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와서 먹을 것도 많이 먹고 허수아비도 보고 너무 좋은 거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한켠에서는 일부 방문객들의 주차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매끄럽지 못한 운영이 엿보였다. 특히 차량 주차로 인해 모 통신사에서 심어놓은 ‘광케이블 푯말’이 땅바닥에 나뒹굴었고 연세많은 노인들은 주차할 자리가 없어 차를 먼곳에 주차해 행사장까지 한참 걸어야하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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