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긴 밤 달빛을 그리워하여 창백한 외로움 터뜨린 그대 네 모습 하얗게 떠오른 그리움이었다면 오지 않던 달님 그리다 애달프게 닮아 버린 것이라면 가을 길목 네 모습 보았을 때 화사하다 그윽하다 속없는 인사 아니하였을 것을 사연 물어 간직하였다가 네 닮아 새하얀 밤이면 별처럼 뿌려 울었을 것을 손락천 < 포항시인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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