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등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심각한 표기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부(이하 ‘CIA`)의 국가정보보고서에도 동해가 14년째 일본해로만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은 13일 국정감사에서 “미국 CIA의 ‘The World Factbook’에 동해가 일본해로만 표기되어 있으며, 독도에 대해서도 ‘한국에 의해 점령당한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를 한국과 일본이 동격으로 주장한다’라고 소개하며 분쟁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미국 CIA 국가정보보고서는 전 세계 92만 여개의 사이트에서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금까지 알려져 시정된 것을 제외하고도 수십만 건 이상의 동해 표기오류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동안 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대한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정부는 연간 최대 1억3천만원의 예산을 동북아역사재단에 투입하고 있으나, 연 평균 26.1건의 오류를 시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부 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민간단체인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도 연 평균 26.1건의 오류를 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온라인 정보 활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온라인 표기오류는 발견 즉시 수정이 되어야 오류의 확대 재생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재단이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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