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근면성ㆍ협동심ㆍ충성심 깨달아야 마음 다스리고 건강 좋아져…정치 안할것” “지방의원, 유권자 편에서 일하는지 의문” 일침 “꿀벌의 충성심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꿀벌의 세계는 먹이를 찾아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함의 근면성, 서로 다투지 않고 협력 하는 협동심, 여왕벌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충성심은 우리가 깨닫고 배워야할 교훈입니다.” 지난 8일 오후 포항시북구 신광면 죽성리에서 꿀벌을 키우고 있는 박석기(59ㆍ사진) 前 포항시의원을 만났다. 청하~기계로 이어지는 지방도 68호선에서 신광면 죽성리 마을 농로 길을 따라 약 4㎞지점, 넓은 들판이 한눈에 보이는 명당자리에 꿀벌 100여 통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날 박 前의원은 꿀벌이 다가오는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벌통마다 뚜껑을 열고 약한 벌들을 합치는 중 이라고 했다. 벌통 작업 중에 만난 그는 정치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순박하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순수한 농사꾼으로 변해있었다. 그는 원래 울진농고 축산과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실습으로 배운 양봉을 몇 해 전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거들어준 것이 자연스럽게 양봉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시작한 양봉이지만 본격적으로 매달린 것은 금년6월 지방선거이후 선거 휴유증으로 인한 감정 조절과 머리도 식힐 겸 벌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벌 농사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벌과 더불어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건강이 좋아지고 수입도 짭짤하다 했다. 반면 어렵게 양심적으로 농사를 지어 품질 좋은 꿀벌을 생산해 놓으면 판매가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 정치활동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좌지우지하는 정당공천제가 반드시 폐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회의원들에게 종속되어 자신들의 색깔을 펼칠 수 없는 지방의원들이 무슨 소신과 주관으로 유권자 편에서 일하는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석기 前 의원은 울진 출신으로 울진농고를 졸업, 계명대경영대학원수료, 초대건설노조위원장, 1,2,4대 시의원과 보사산업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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