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조류독감’을 보다 빠르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나노그물망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텍은 이정수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와 박사과정 김기현씨가 미국 NASA 연구팀과 함께 조류독감 연구에 활용이 가능한 나노선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나노선 센서가 벌집모양의 3차원 부유 그물망 구조를 적용, 기존의 직선형 센서에 비해 정확히 검출해낼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나노선 바이오센서이다. 또 3차원 부유 구조는 직선으로 돼 있는 다른 센서와 달리 주변 기판의 불순물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은 높이가 길이에 비해 너무 높아 나노선이 쓰러지거나 서로 달라붙는 현상때문에 구조물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Y자가 반복되는 벌집모양을 응용, 3차원 부유 그물망을 만들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 연구팀은 개발된 소자로 전기적 특성과 수소 이온 검출 실험을 수행, 고감도 바이오 센서로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정수 교수는 “벌집 모양의 구조를 응용, 안정적인 고감도 3차원 나노센서를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질병 진단 등 의료 분야부터 환경이나 식품 등에 필요한 센서에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질병이나 유해물질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조류독감 진단 센서와 심장병 조기 진단 센서 등에 응용하는 연구를 실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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